ASK 2014 글로벌 부동산 투자 서밋 19일 개막…"英상가·오피스 투자 수익률 10% 기대"
“미국 부동산시장에서 이익을 거둔 글로벌 투자자들이 이번엔 부실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찾아 유럽으로 몰려가고 있습니다.”

키스 브레스로어 패트론캐피털파트너스 전무(사진)는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경제 상황이 지역별로 차별화되고 투자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지만 정교한 투자전략을 세워 접근할 경우 고수익을 올릴 좋은 기회가 유럽 부동산 시장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레스로어 전무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ASK2014-부동산투자 서밋’에 참석, ‘유럽지역 투자 기회와 전략’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패트론캐피털은 급매물로 나오는 부동산이나 부실 자산을 선택적으로 사들인 뒤 개발하거나 시간이 흐른 뒤 되팔아 차익을 거두는 투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는 영국과 독일을 가장 유망한 부동산 투자 지역으로 꼽았다. 스페인과 아일랜드도 유망 지역으로 추천했다.

그는 “영국은 민간 소비 확대에 힘입어 유럽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 2년간 독일 성장률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투자가들이 관심을 가지는 영국 부동산은 세컨더리(부도심) 지역 오피스, 공장부지, 상가 등으로 수익률은 연 10%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은 앞으로 4년간 제2금융권 대출 축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에 쏟아져 나올 부동산과 부실자산 등에서 많은 투자 기회를 발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스페인과 아일랜드의 경우 현지 투자 파트너와 연계해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아일랜드는 해외자산, 스페인은 은행권 부실자산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패트론캐피털은 1999년 설립된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25억유로(약 3조42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15년간 누적 수익률은 연 14% 수준이다. 브레스로어 전무는 패트론의 창립 멤버로 패트론의 모든 펀드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