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LG그룹, 방계회사 잇따라 인수하는 까닭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사업 역량 강화하고
    '친인척간 거래' 축소 목적
    LG그룹이 친인척들이 소유한 회사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는 지난 5월 구 회장 외사촌인 하국선 씨가 대표로 있던 반도체업체 실리콘웍스를 그룹에 편입했고, LG상사를 통해 또 다른 방계회사인 종합물류회사 범한판토스를 인수할 예정이다.
    LG그룹, 방계회사 잇따라 인수하는 까닭
    LG그룹이 방계회사를 사들이는 것은 사업 편입을 통해 신사업 기회를 노리고 방계회사와의 거래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다.

    LG상사가 범한판토스를 인수하려는 건 자원 개발 및 무역업과의 시너지가 크고 수익성이 높은 신사업을 발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 전자부품을 중국 완제품 회사에 직접 파는 단순 트레이딩은 부가가치가 낮은 사양산업이다. 반면 공장이 밀집한 중국 공단 근처에 창고를 짓고 완제품 업체의 재고 현황을 파악해 적정량의 부품을 가져다 두고 적기에 공급하는 사업은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다.

    실리콘웍스는 중장기적으로 TV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인수했다. 이 회사가 만드는 디스플레이 구동칩 등은 TV사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외부에 맡기는 것보다는 내재화해 직접 기술을 개발하는 게 LG전자의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방계회사와의 거래 비중이 높다는 지적을 차단할 수 있는 점도 작용했다. 실리콘웍스 범한판토스 모두 공정거래법상 LG그룹과는 상관없는 별개의 기업으로, 이들과 LG그룹 계열사 간 거래에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방계기업과의 거래 비중이 높으면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는 게 현실이다.

    범한판토스는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LG그룹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한다. 한 관계자는 “LG는 2003년 대형 기업집단 중 처음으로 순환출자를 끊고 지주사를 만드는 등 법적·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여지는 미리 없애 왔다”며 “앞으로 공정거래 관련 법안은 점점 강화될 것이 분명한 만큼 방계회사와의 거래 관계도 정리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과 방계회사 오너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측면도 있다. 범한판토스와 실리콘웍스 모두 방계회사 측에서 매각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한판토스는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 고 구정회 씨의 3남 고 구자헌 씨 부인인 조원희 씨가 회장으로 지분 50.9%를 갖고 있다. 2대 주주는 조 회장의 아들인 구본호 씨(46.1%)다. 앞으로 회사 경영을 물려받을 구본호 씨는 물류보다는 투자업 쪽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단독] '실용주의' 통했다…조기폐쇄 앞둔 석탄발전에 규제 유연화

      2040년 폐쇄를 앞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적용되던 ‘저탄장(석탄 저장고) 옥내화 의무’ 규제가 완화된다. 수천억 원을 투입해 지은 시설이 발전소 폐쇄 후 ‘고철 덩어리’로 전락할 것이라는 산업계의 우려를 정부가 받아들인 결과다. 이번 조치로 절감된 비용은 해상풍력, 스마트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에 재투자될 전망이다.11일 발전 업계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과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지체는 최근 인천 영흥발전소의 옥내 저탄장 설계 방식을 기존의 '전면 대형 철골 구조물'에서 '철골 및 에어돔 혼합형'으로 변경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돔은 공기압을 이용해 막 구조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일반 철골조에 비해 설치 단가가 훨씬 저렴하다. 영흥발전소는 이번 설계 변경만으로도 수백억 원에 달하는 건설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이번 규제 완화는 지난해 12월 초중순 발전공기업 관계자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조기 폐지가 예정된 발전소에까지 획일적인 옥내화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건의하며 급물살을 탔다. 김 장관의 실무 검토 지시 이후 2개월 만에 나온 결과물이다.다만 정부는 미세먼지 등 환경 오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운영 조건을 단 것으로 전해졌다. 평상시에는 옥내 시설 내에서 석탄을 관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비축량이 급증하는 비상시에만 정부 승인 하에 옥외 저탄을 허용하는 식이다. 이때도 살수 장치와 방풍 펜스 설치 등 비산먼지 저감 조치를 의무화해 기존 환경 기준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중부발전 보령발전소 역시 이번 규제 완화의 수혜를 입는다

    2. 2

      "집 없는 사람에게 팔아라"... 다주택 양도세 중과 부활 속 ‘무주택 매수’엔 예외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예정대로 종료된다. 단 이날까지 매매 계약만 체결하면 지역에 따라 4~6개월 안에 양도하더라도 중과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의 경우 무주택자에게 집을 파는 경우에만 실거주 의무 등을 완화한다.12일 재정경제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이 같은 내용의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및 보완 추진’을 발표했다.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를 일몰 기한인 오는 5월 9일 종료한다. 대신 서울 서초·강남·송파·용산구 등 기존 조정대상지역 소재 주택은 5월 9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양도(잔금 및 등기)하면 양도세를 중과하지 않기로 했다.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 지정된 지역에 대해선 완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5월 9일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양도하면 중과세율 대신 기본세율이 적용된다.임대 중인 주택의 경우 토지거래허가제도상 실거주 의무가 제한적으로 완화된다. 정부는 보완대책이 발표된 12일 현재 체결된 임대차계약상의 최초 계약 종료일까지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기로 했다. 단 늦어도 2028년 2월 11일까지는 실거주를 위해 입주해야 한다. 주택담보대출 실행 시 전입신고 의무도 현행 ‘대출 실행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서 ‘대출 실행일로부터 6개월’ 또는 ‘임대차 계약 종료일로부터 1개월’ 중 더 늦은 시점으로 유예된다. 재경부는 “무주택자 여부는 토지거래허가 신청일 또는 주택담보대출 신

    3. 3

      '하루 1대 꼴'…김기양 현대차 이사 5년 연속 판매 1위

      김기양 현대자동차 대전지점 영업이사(사진)가 작년 382대를 판매해 5년 연속 현대차 승용 최다 판매 직원으로 선정됐다. 상용차는 최근민 울산트럭지점 영업부장이 201대로 1위에 올랐다.12일 현대차에 따르면 김 이사는 1991년 10월 현대차 입사 이후 지난해까지 총 6948대를 판매했다.김 이사는 "고객과의 신뢰와 꾸준한 소통이 있었기에 오늘의 결과가 가능했다"며 "올해는 더 세심히 움직이고, 더 깊이 있게 일하며 변함없이 진심을 다가헸다"고 소감을 전했다.김 이사에 이어 성동지점 이정호 영업이사(368대 판매), 서대문중앙지점 최진성 영업이사(328대), 수원지점 권길주 영업부장(325대), 서초남부지점 권윤형 영업부장(247대) 등이 2~5위에 올랐다. 상용차는 최 영업부장에 이어 경기트럭지점 송재열 영업부장(172대), 대구트럭지점 김윤구 영업부장(158대) 등이 판매 '우수자 톱 3'로 선정됐다.현대차는 판매 직원의 자긍심 고취와 건강한 판매 경쟁 유도를 위해 전국 판매 우수자 선정을 비롯해 더 클래스 어워즈, 판매 명예 포상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