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째인 ‘2014 스포츠산업 잡페어’에서는 참가 기업의 상당수가 현장면접을 통해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스포츠산업 잡페어. 한경DB
올해로 4회째인 ‘2014 스포츠산업 잡페어’에서는 참가 기업의 상당수가 현장면접을 통해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스포츠산업 잡페어. 한경DB
‘어린이 수영지도 강사, 피트니스 개인 트레이너,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스포츠 경영전략 컨설턴트.’

‘2014 스포츠산업 잡페어(Job Fair)’에서 기업들이 찾는 인재다. 특히 참여기업의 상당수는 잡페어 당일 현장면접을 통해 임원면접 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2011년 시작된 ‘스포츠산업 잡페어’가 오는 2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국내 유일의 스포츠산업 분야 채용박람회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스포츠산업협회·한국경제신문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10여개 스포츠 관련 기업이 420개 분야에서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수영강사~초봉 5000만원 컨설턴트

스포츠산업 잡페어의 특징은 스포츠 전공자는 물론 스포츠 분야에 관심 있는 비전공자도 지원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스포츠용품 제조, 서비스, 미디어, 협회·단체, 시설, 융복합, 아웃도어 등 7개 업종별 기업이 경영, 기획, 재무,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채용하기 때문이다.

어린이 수영지도자와 회원관리 담당자를 뽑는 아이풀은 수영 영법 지도가 가능한 전문대졸 이상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채용 규모는 4명으로, 초봉은 2300만원에 인센티브는 별도다. 트니트니는 문화센터와 유치원 강사를 모집한다. 체육전공자와 유치원 강사 경험자를 우대한다. 근무지는 서울, 일산, 대구, 부산 등 전국이다. 피트니스 카운슬러와 트레이너를 채용하는 바디포커스는 3개월 인턴 후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경영, 마케팅 등 재무 전문가를 뽑는 스포츠 기업도 있다. 이랜드스포츠는 스포츠 세일즈 마케팅 경험자를 찾고 있으며, ING생명 자산관리팀에서는 스포츠와 재무 컨설팅 전문가를 뽑는다. 스포츠인텔리전스도 국내외 스포츠행사에서 이벤트 경험이 있는 매니저급과 팀장을 각각 뽑는다. 스포츠 미디어 분야에서는 스포츠코리아와 에스티엔이 취재·사진기자를 선발하고, SPOTV를 운영하는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는 마케팅과 방송제작 부문 구인에 나선다.

잡페어를 통해 현장면접을 하는 기업도 크게 늘어났다. 20명을 뽑는 바디포커스, 10명을 채용할 계획인 와이즈웰니스는 잡페어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한다. 초봉 5000만원인 이글쉽팀, K리그에 애정을 가진 스포츠 마케터를 뽑는 자이크로도 현장 잡페어에서 면접을 진행한다.
[JOB] 수영강사·PD·개인 트레이너…스포츠산업 일자리 큰 장 선다
자소서 작성법 ‘잡페어 100% 활용법’

잡페어를 100%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잡페어에는 젊은 구직자들의 시야를 넓히고, 도전정신을 일깨워주기 위한 해외 취업·창업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해외 취업 특별관은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의 스포츠산업 현황과 관련 기업 정보 등을 소개해 현지 취업의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창업스토리 기업 토크쇼도 열린다.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스포츠 헬스케어 정보기술(IT) 플랫폼 서비스로 창업에 성공한 피팅(PTing)의 정종욱 대표와 헬스, 요가, 크로스핏 등 피트니스 전문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플랫폼 짐데이(Gymday) 서비스를 개발한 데이코어의 최경민 대표가 연사로 나와 생생한 창업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취업상담관에서는 헤어·메이크업 상담, 면접 원포인트 레슨, 영어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과 1 대 1 상담, 면접용 프로필 사진촬영 등 취업 준비에 유익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스포츠산업 잡페어 2014’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행사 홈페이지(sportsjobfair.or.kr)에서 온라인 사전등록을 통해 취업을 희망하는 분야와 이력서를 작성하면 행사 전 구인 기업에 제공된다.

공태윤 기자/유정우 한경닷컴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