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덕에 하루 수익률 3.2%
공모형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들이 삼성SDS 상장일인 지난 14일 2~3%대의 하루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장일에 공모가 대비 72% 급등한 삼성SDS 공모주를 일반 펀드보다 약 38배 많이 배정받았기 때문이다. 일반 공모주펀드들의 하루 수익률은 최대 1.4%에 그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형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인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A’의 지난 14일 하루 수익률은 3.28%다. 설정일(2014년 4월21일) 이후 수익률은 지난 13일까지 3.52%였지만 14일 기준 6.92%로 급등했다.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들의 높은 수익률은 삼성SDS 주가 상승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는 공모주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받는다.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를 운용하는 한 펀드매니저는 “3개월 의무보유확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차익실현 시기가 미뤄지긴 했지만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가 공모주 우선배정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설명했다.

일반 공모주펀드는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보다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GB100년공모주1호A1’은 14일 수익률 1.42%를 기록했다. 공모형 공모주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68%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