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기준금리로 주로 이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10월 기준 지수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17일 은행연합회는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2.17%로 전달(2.27%)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연 2.62%로 전달(2.68%)보다 0.06%포인트 내렸다. 두 지수 모두 2010년 2월 코픽스 도입 이후 최저치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4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은행연합회는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과 예금금리 인하가 반영됐고, 잔액 기준 코픽스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저금리 예금이 신규 반영돼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코픽스는 국민·우리·신한·농협·하나·기업·외환·한국씨티·한국SC 등 9개 은행의 자금조달 금리를 가중평균한 지수다. 은행연합회가 매달 15일 전달 기준 지수를 발표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매달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해 잔액 기준보다 변동 폭이 크고 시장금리 변동이 더 빨리 반영된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