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기사회생 했다. (사진=네덜란드 축구협회)



필사즉생 각오로 나섰던 거스 히딩크 감독(67)이 화끈한 승전보를 울렸다.



히딩크가 이끄는 네덜란드는 17일 오전(한국시각)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라트비아와의 ‘유로2016’ A조 예선 홈경기서 6-0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2승 2패(승점 6) 3위로 올라서며 급한 불을 껐다.







대승의 주역은 역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었다. 사생결단 자세로 나서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전술을 주문했다.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볼 점유율을 높이고 패스속도를 빨리 했다. 또 과감한 슈팅과 간결한 역습을 주문했다.



히딩크의 전술은 들어맞았다. 이전 경기보다 네덜란드의 골 찬스가 많아졌고 공격진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로빈 판 페르시(31·맨유)가 전반 6분 만에 헤딩 선제골을 작렬했다.



가세를 탄 네덜란드는 전반 35분 아르연 로번(30·뮌헨)이 강력한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작렬했다. 이어 전반 42분 클라스 얀 훈텔라르(31·살케)가 3번째 골을 넣어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후반에도 히딩크 감독은 쉬지 않고 공격 또 공격을 주문했다. 테크니컬 박스까지 나와 선수들에게 물통을 건네며 독려했다. 결국, 네덜란드는 후반 33분 제프리 브루마(23·아인트호벤), 37분 로번, 44분 훈텔라르의 연속골이 터지며 6-0 대승을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히딩크 감독은 “라트비아전 승리 아니면 자진 하차”를 외쳤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필사즉생 각오가 히딩크의 목숨을 구한 셈이다.
이종민기자 jong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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