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인터파크에 대해 자회사 지분가치 하락에 비해 주가 할인폭이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자회사 가치 하락을 반영해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낮췄다.

최민하 연구원은 "인터파크는 자회사 인터파크INT와 아이마켓코리아의 합산 가치 대비 40% 이상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며 "현재 주요 자회사의 지분가치 대비 할인폭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근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인한 주가 하락이 지주사인 인터파크의 하락폭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 컨소시엄 투자자의 투자회수 우려가 제기되면서 추가적인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추정이다.

인터파크는 2011년 12월 아이마켓코리아 인수 당시 우리PE와 취득가액 주당 2만4100원에 연간 7~8% 수익을 4년간 보장해주는 손실보전약정 계약을 체결했었다.

최 연구원은 "투자회수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자회사의 성과 확대에 따라 주가 상승이 동반된다면, 계약 종료 이전에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인터파크INT와 아이마켓코리아의 장기 실적 동력은 견고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