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각각 네 명의 대표단을 구성하고 이날 저녁 처음 만났다. 사측에서는 하나금융지주의 권태균 전무와 김재영 상무, 외환은행의 주재중·오상영 전무가 나섰다. 노조 측에서는 김지성·김기철 전 노조위원장과 현 노조 집행부 임원 1명, 외환은행 노조 원로 1명이 참가했다.

양측이 통합을 위한 실질적인 대화에 나선 만큼 두 은행의 합병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대화 시기와 대표단 구성을 두고 벌였던 신경전이 마무리되고 구체적인 통합 논의에 들어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