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한화가 3분기 자회사들의 긍정적 실적에 힘입어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목표주가를 3만7700원에서 3만9500원으로 올려잡았다.

송인찬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9조1208억원, 영업이익은 3032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823억원을 기록했다"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49%나 늘어난 이유는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등 자회사 성적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생명은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개선됐고 한화케미칼은 2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송 연구원은 4분기에도 순이익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체사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회사인 한화건설도 지난 2분기 영업손실 2025억원, 지배주주 순손실 3731억원을 낸 이후 차츰 안정돼 가고 있다고 봤다.

그는 "순자산가치(NAV)의 67%를 차지하고 있는 한화생명과 한화케미칼의 주가도 긍정적"이라며 "한화생명은 자사주 매입으로 하방 경직성이 확보됐고 한화케미칼은 모든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