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참혹한 전쟁서 꽃핀 리더십 보여주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새 영화 '퓨리' 제작·주연 맡은 브래드 피트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51·사진)가 자신이 제작과 주연을 맡은 전쟁 영화 ‘퓨리’(20일 개봉 예정)를 알리기 위해 내한했다. ‘퓨리’는 2차 대전 막바지 독일 도시를 하나씩 점령해가는 미군 전차부대를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하는 작품. 피트는 여기서 뛰어난 리더십으로 전장에서 전차부대원들을 이끄는 하급 지휘관 역할을 했다. 13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피트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저는 사실 명예 제작을 했습니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하고, 제작 현장까지 대부분 지휘했으니까요. 제작이란 일은 아이디어부터 시작해 편집까지 모든 것에 참여하는 게 매력입니다. 직원이 세 명뿐인 저의 제작사는 작지만 심오하고 복잡한 영화들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신참 사병의 눈을 통해 전장에서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전투 장면은 스케일이 크지는 않지만 강력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묘사됐다.
“전쟁의 끔찍함을 고발하고 싶었어요. 하루는 서로 싸우고 죽이다가 다음날 맥주를 나눠마시는 관계가 전장에서는 피어납니다. 군인의 심리적 부담감, 그것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들도 포착했고요. 전쟁 같은 현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겁니다.”
피트는 끔찍한 전장에서 부하들을 규합하는 리더십을 표현하는 방법도 얘기했다.
“극 중에서 엄격하면서도 강인한 리더십을 보여줬어요. 실수하면 소대원이 모두 죽을 수 있으니까요. 병사들의 사기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풀어줄 때와 잡아야 할 때도 포착했고요. 리더가 심리적 부담감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살피는 것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아버지로서의 경험이 리더십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그는 20년간의 배우 생활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돌이켜보면 시골에서 성장한 제게 영화는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자, 관점을 형성시켜준 존재였습니다. 영화에서 받은 것들을 작품에 반영하려고 했지요. 영화는 몰입하는 게 중요한데, 저는 육체적으로 몰입하는 배역을 찾았어요. 그리고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면서 20년간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한국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 영화시장이 독창적이면서도 괄목할 만큼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저는 사실 명예 제작을 했습니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하고, 제작 현장까지 대부분 지휘했으니까요. 제작이란 일은 아이디어부터 시작해 편집까지 모든 것에 참여하는 게 매력입니다. 직원이 세 명뿐인 저의 제작사는 작지만 심오하고 복잡한 영화들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신참 사병의 눈을 통해 전장에서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전투 장면은 스케일이 크지는 않지만 강력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묘사됐다.
“전쟁의 끔찍함을 고발하고 싶었어요. 하루는 서로 싸우고 죽이다가 다음날 맥주를 나눠마시는 관계가 전장에서는 피어납니다. 군인의 심리적 부담감, 그것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들도 포착했고요. 전쟁 같은 현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겁니다.”
피트는 끔찍한 전장에서 부하들을 규합하는 리더십을 표현하는 방법도 얘기했다.
“극 중에서 엄격하면서도 강인한 리더십을 보여줬어요. 실수하면 소대원이 모두 죽을 수 있으니까요. 병사들의 사기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풀어줄 때와 잡아야 할 때도 포착했고요. 리더가 심리적 부담감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살피는 것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아버지로서의 경험이 리더십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그는 20년간의 배우 생활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돌이켜보면 시골에서 성장한 제게 영화는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자, 관점을 형성시켜준 존재였습니다. 영화에서 받은 것들을 작품에 반영하려고 했지요. 영화는 몰입하는 게 중요한데, 저는 육체적으로 몰입하는 배역을 찾았어요. 그리고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면서 20년간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한국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 영화시장이 독창적이면서도 괄목할 만큼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