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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세월호 인양 검토 단계부터 가족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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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세월호 실종자 수중 수색을 종료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발표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날 오후 진도군청에서 실종자 가족과 만났다.

    이 장관은 "저희가 부족하고 잘못이 있을 때에도 가족 여러분들이 혹시나 여기 일하는 사람들이 다칠까, 세간에서 비난을 받지 않을까 오히려 더 염려해주시는 마음에 눈물을 참 많이 흘렸다"며 "오늘 수중수색은 마무리하지만 아홉분을 꼭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셔다 드리는 게 정부로서 할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담화에서 발표한 대로 인양 여부 등에 대한 기술 검토, 실종자 가족 및 국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그 과정에서 가족들과 충분히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들의 의사를 정부에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현장 책임자로 활동했던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끝날 때 다같이 올라가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홉분을 끝까지 찾아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 장관과 김 청장의 발언을 들으며 숨죽여 눈물을 흘렸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 장관을 향해 수중수색은 비록 중단하지만 인양 등을 적극 검토해 남은 실종자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꼭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우선 약 2주간 진도에 남아 인양 준비를 위한 대책팀 구성을 지켜보고 정부-가족 간 소통 채널 구성 등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후 거취를 재논의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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