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대규모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기대감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두달여 동안 국내주식을 꾸준히 내다팔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만큼은 대규모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7월 이후 삼성전자를 3조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반면에 기관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3조원 넘게 순매도해 대조를 나타냈습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52%를 넘어 지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사의 주가는 빠르게 바닥에 벗어나고 있습니다.



3분기 어닝쇼크로 지난달 110만원선이 붕괴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런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최근 열흘 사이에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기관투자자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사들이는 배경은 뭘까?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데다 주주환원정책을 예고했다는 점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3분기 실적이 바닥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주가에 부정적 변수였던 원화강세가 진정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실적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CLSA증권은 "2015년에는 새로운 스마트폰 포트폴리오 덕분에 휴대폰 영업이익 마진률이 10%를 회복될 것이라며 막대한 마케팅 비용절감도 마진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P모건도 내년 2분기까지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고 주식은 과매도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펀더멘털 대비 동사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데는 어느정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CIMB증권은 올해 실적 기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수준으로 여전히 싼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은 이미 기대치를 많이 낮춰놓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정창원 노무라증권 리서치센터장

"3분기가 실적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 시장의 컨센서스다. 제대로 탄력받고 갈건지는 4분기와 1분기 실제 스마트폰부문에서 미드앤드와 애플의 공세를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해서 구체화될 것 같다. 주가가 이수준에 있는 한 (외국인) 매수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목표주가는) 140만원 정도를 보고 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억원 수준이였다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4000억원에서 5조원대로소폭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스마트폰 비중이 줄고 반도체 비중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입니다.



어닝쇼크를 딛고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바닥권 탈출에 성공한 삼성전자.



4분기 실적과 주주환원정책 실행 여부에 따라 외국인들의 순매수 지속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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