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0일 코스피지수가 과매도권에 도달했지만, 방향성 탐색 구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가 단기 낙폭과대에 대한 인식은 있지만 엔저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상승동력, 매수주체, 주도주, 방향성 등이 없는 이른바 '4무(無)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1890~2000선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봤다.

그는 "코스피의 일간차트를 보면 2014년 2월과 10월의 저점으로 패턴상 '2중 바닥'을 형성한 것을 볼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 다시 전 저점을 테스트 할 수도 있으나, 현 단계에서 급격한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연말 소비 시즌을 전후로 수요가 살아나면서 주가 또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11월 중순 이후 국내증시에서도 내수 및 IT 관련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