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이 ‘국제시장’ 캐스팅 비화를 폭로했다.



오늘(1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제공/배급 CJ 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영화 ‘국제시장’은 ‘괜찮다’ 웃어 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날 라미란은 “노역 분장을 처음 해보는데 불편하더라. 주름 때문에 웃지도 못 했다”며 말문을 연 뒤 “생얼로 해도 나이가 들어 보이는데 톤을 맞춰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라미란은 “사실 감독님에게 억지로 캐스팅을 부탁했다. 감독님이 내가 할 게 없다고 대본도 안 주셨다. 내가 삼고초려해서 ‘왜 대본 안 주냐. 지나가는 사람 1이라도 시켜달라’고 부탁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폭로했다.



이에 윤제균 감독은 “‘국제시장’ 하면서 인복이 많다고 생각했다. 1순위 캐스팅이 다 됐다”며 1순위 캐스팅 배우들이 모두 출연한 만큼 ‘나만 잘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국제시장’ 출연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국제시장’은 과거 피란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현재까지 서민들이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면서 일상의 소박한 꿈과 희망이 움트는 공간인 부산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그려냈다. 황정민, 김윤진, 정진영, 장영남, 오달수, 라미란, 김슬기 등이 출연. ‘해운대’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개봉.
리뷰스타 송지현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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