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가장 유망한 亞주식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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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운용 주식투자 亞총괄 매튜 서덜랜드
인터넷·보험 등 소비재株 유망
한국 주가 실제론 싸지 않아
인터넷·보험 등 소비재株 유망
한국 주가 실제론 싸지 않아
“내년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는 중국 주식입니다.”
매튜 서덜랜드 피델리티자산운용 주식투자부문 아시아 총괄(사진)은 7일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내수시장 성장이 중국 증시를 견인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간 교차매매를 뜻하는 후강퉁도 호재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 효과가 미칠 내수시장에 더 관심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 증시에서 75%가량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 은행 등 국영기업이 아니라 나머지 25%를 점하는 인터넷, 보험, 헬스케어 등 민간 소비재 기업에서 수익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덜랜드 총괄은 엔저로 뜀박질 중인 일본 증시에 대해서도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일본 중앙은행이 지속적인 양적 완화 정책을 발표했고 임금상승률을 포함한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디플레이션 탈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일본 기업들이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이려 애쓰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한국 증시가 저평가된 것은 맞지만 가치함정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가치함정(밸류에이션 트랩)은 지금은 주가가 싼 것처럼 보이지만 실적 하향세를 감안하면 실제로 주가가 싸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또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음악 드라마 등 대중문화 콘텐츠와 화장품 등 일부 업종은 매력적이라고 했다.
서덜랜드 총괄은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달러 강세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환율과 미국 금리인상 속도를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매튜 서덜랜드 피델리티자산운용 주식투자부문 아시아 총괄(사진)은 7일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내수시장 성장이 중국 증시를 견인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간 교차매매를 뜻하는 후강퉁도 호재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 효과가 미칠 내수시장에 더 관심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 증시에서 75%가량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 은행 등 국영기업이 아니라 나머지 25%를 점하는 인터넷, 보험, 헬스케어 등 민간 소비재 기업에서 수익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덜랜드 총괄은 엔저로 뜀박질 중인 일본 증시에 대해서도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일본 중앙은행이 지속적인 양적 완화 정책을 발표했고 임금상승률을 포함한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디플레이션 탈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일본 기업들이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이려 애쓰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한국 증시가 저평가된 것은 맞지만 가치함정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가치함정(밸류에이션 트랩)은 지금은 주가가 싼 것처럼 보이지만 실적 하향세를 감안하면 실제로 주가가 싸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또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음악 드라마 등 대중문화 콘텐츠와 화장품 등 일부 업종은 매력적이라고 했다.
서덜랜드 총괄은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달러 강세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환율과 미국 금리인상 속도를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