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지역기반 창업인큐베이팅의 성공모델을 만들겠습니다.”

류종우 경북테크노파크 청년창업지원센터 전문 매니저(45·사진)는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의 창업 네트워크 형성과 기반 구축을 통해 유능한 창업가 육성과 일자리 창출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경상북도는 2011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북청년창업지원센터를 설립했다. 도는 창업가들에게 컨설팅을 비롯해 시제품 제작 마케팅 창업공간 제공과 함께 10개월 동안 매달 90만원의 창업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그동안 청년 창업가 853명이 회사를 설립해 1147명의 고용 창출과 116억여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류 매니저는 “그동안 지역에선 창업을 원하는 20~30대 청년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컨설팅을 해주는 센터가 없었다.

입주기업마다 전담 멘토링·상담을 실시해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 입주기업 지원과 관리가 주효했다”며 단기간에 큰 성과를 낸 비결을 이같이 설명했다.

경상북도는 올해 청년창업CEO수료생 770명을 중심으로 ‘경북청년CEO협회’를 출범시켰다.

류 매니저는 “청년 창업가 간에 인적네트워크 강화와 비즈니스 정보교류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청년 오프라인몰을 구축해 판로개척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현장에서 4년여 동안 창업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그는 ‘성공창업’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다.창업가에게는 기업가 정신인 ‘비즈니스 마인드’와 함께 ‘창업의지’ ‘열린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매니저는 “청년창업지원센터가 지역과 연계한 창업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도록 지원프로그램 개발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보완해 센터 수준을 한 층 올리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산=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