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외부행사 나선 김준기 회장
동곡상은 김 회장의 부친인 동곡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이 1975년 강원도 발전에 기여한 숨은 일꾼의 공적을 알리려고 만든 상이다. 김 회장은 이날 “아버님께서는 평생을 강원도 발전을 위해 일하신 분 중 한 분”이라며 “저도 부친의 뜻을 계승해 기업가로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동부그룹과 함께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 들어 공식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동부제철, 동부하이텍 등 핵심 계열사까지 자금난으로 팔리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부발전당진, 동부하이텍, 동부특수강 등의 매각이 일단락되면서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는 모양새다. 또 지난 4일 동부건설도 올해 마지막으로 채권 만기가 닥친 844억원을 갚았다. 재계 관계자는 “재무 개선 작업이 끝났다고 얘기할 순 없어도 동부그룹이 큰 위기는 넘긴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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