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책마을] 폴록·워홀·쿠닝…현대미술 거장과의 만남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모마 아티스트 시리즈 (총 12권)
    캐럴라인 랜츠너 지음 / 김세진 외 옮김 / RHK / 각 권 68~84쪽 / 각 1만5000원
    [책마을] 폴록·워홀·쿠닝…현대미술 거장과의 만남
    뉴욕 현대미술관(MoMA·모마)은 ‘석유왕’ 존 록펠러 2세의 부인 애비 록펠러와 친구인 릴리 블리스, 코넬리우스 설리반이 주축이 돼 1929년 문을 열었다. 당시는 르네상스, 인상주의 명화 등 고전 작품만 예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던 시절이었다. 모마는 편향된 관점에서 벗어나 추상화와 전위예술 등 현대미술 작품을 집중 소개했다.

    《모마 아티스트 시리즈》는 모마에 소장된 현대미술가 12명의 대표 작품을 12권에 간략하고 밀도 있게 조명한다. 폴 세잔, 콘스탄틴 브랑쿠시, 페르낭 레제,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현대미술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 6명과 윌렘 드 쿠닝, 잭슨 폴록, 재스퍼 존스,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 미국 대표 작가 6명을 소개한다.

    책의 강점은 10점 내외의 대표작으로 작가의 생애와 예술관, 작품 설명, 작품 탄생 배경 등을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저자는 프랑스에서 활동한 루마니아 출신 조각가 브랑쿠시의 청동조각 ‘포가니양’(1913)을 설명하며 작품 모델이 된 마르지트 포가니와 모마 초대 관장인 알프레드 바 주니어가 주고받은 편지를 소개한다.

    편지에 따르면 브랑쿠시는 1910년 헝가리 출신의 젊은 여성 포가니를 만나 그녀를 모티브로 조각상을 만들었다. 이목구비를 극도로 단순화시켰음에도 모델의 모습을 그대로 빼닮은 이 명작은 ‘아모리쇼’ 전시 출품 당시에는 언론과 평단의 조롱을 받았다. 작품을 달걀에 빗댄 평도 있었다. 그럼에도 브랑쿠시는 이 전시로 지지 기반을 얻었고 전시작 대부분을 판매했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책마을] 기분따라 집어들고 노잼이면 덮고…'완독 강박' 버려야 책이 즐겁다

      새해가 되면 비슷한 결심이 반복된다. 운동을 시작하겠다는 다짐, 외국어 공부 계획, ‘올해는 책 좀 읽어야지’라는 마음. 하지만 독서는 늘 뒤로 밀린다. 바쁘다는 이유로, 집중이 잘 안 된다는 ...

    2. 2

      [책마을] 삶의 페이지에 책갈피를 꽂는 시간…당신의 세계가 두터워진다

      지금 당신에게 편안한 자세를 찾아보세요. 목과 허리의 긴장을 풀어보세요. 어떤가요? 가벼워지셨나요? 준비가 된 것 같군요. 읽는 사람인 당신을 떠올릴 준비말이에요. 그럼 시작해 볼게요. 새해, 당신은 고요한...

    3. 3

      [책마을] 천명관·은희경·배수아 '거장의 귀환'…기다렸던 한강의 '눈' 내릴까

      지금 서점가는 한국 소설이 휩쓸고 있다. 2024년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남긴 강력한 후광에 더해 배우 박정민의 추천사 열풍, 성해나를 중심으로 한 젊은 작가들의 약진 등이 이어지면서다. 올해에도 천명관, 최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