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가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5일 3분기 매출액 868억원, 영업이익 4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8%, 4만598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억원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60억 원으로 53%의 기록적인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견고한 이익 기반을 구축했다. 3분기 누적 매출 또한 역대 최초로 1500억 원을 돌파해 1509억 원을 달성했다.

컴투스는 지난 2분기에 이어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 매출은 비약적으로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806% 늘어난 69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0%에 달했다. 국내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한 175억 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힘을 보탰다.

컴투스의 이러한 3분기 성적은 자체 개발작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낚시의 신' 등의 신작 게임이 전 세계를 아우르는 높은 흥행을 기록한 데에 따른 것이다. 지난 3월 출시한 ‘낚시의 신’이 폭 넓은 해외 시장 개척의 포문을 열었고, 6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서머너즈 워’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세계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컴투스는 앞으로 '서머너즈 워'의 흥행 가속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 대규모 브랜드 프로모션을 열고 일본과 대만에서의 TV 광고 등 주요 거점 시장 공략을 위해 대규모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중국의 안드로이드 마켓과 같은 미개척 시장 진출과 각 해외 법인을 통한 글로벌 운영체계 구축 등 다각도의 노력을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이용국 컴투스 부사장은 "'서머너즈 워', '낚시의 신' 등을 중심으로 일궈낸 글로벌 서비스 인프라를 더욱 확고히 하고 이를 향후 출시될 다양한 신규 게임들로 확대해 나가는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