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이 갑자기 잠적했다.



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한상우, 이정미 연출/박필주, 신재원 극본) 8회에서 설내일(심은경)은 서둘러 차유진(주원)의 연주를 보러 갔다.



프란츠 슈트레제만(백윤식)이 지휘하고 A 오케스트라와 차유진이 협연이 있는 연주회였다. 설내일은 너구리 복장을 그대로 입고 멀리서 그들의 무대를 지켜봤다. 어느새 자신이 들고 있던 인형탈도 떨어트리고 연주에 빠져들었다.



설내일은 똑같이 손가락을 움직이며 차유진이 피아노를 치는데로 따라갔다. 그러다 멍하니 차유진을 바라봤다.



차유진의 연주가 끝나고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도강재(이병준)와 송미나(예지원)는 물론 차유진의 모친까지 와서 사진을 찍었다. 기자들이 차유진을 찍기 위해 몰려들었고 옆에는 채도경(김유미)이 자리했다.



그제서야 최민희(도희)와 설내일은 커피숍 사장 양선영(이아현)이 차유진의 모친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양선영과 채도경, 차유진이 함께 서 있는 모습은 마치 부부와 시어머니같았다. 이미 양선영과 채도경이 친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던 상황.







차유진은 그 자리를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집에 돌아온 설내일은 미친듯이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쉬지 않고 열정적으로 계속 건반을 눌렀다. 그녀를 찾기 위해 유일락(고경표)과 최민희가 내일의 집에 왔지만 CD인 줄 알고 돌아갈 정도였다.



뒤늦게 차유진이 그녀의 집에 들어갔을때 설내일은 피아노 옆으로 툭 쓰러졌다. 설내일은 차유진의 연주를 보고 돌아온 후 집에 들어박혀 피아노만 쳤던 것. 그러나 설내일은 차유진이 채도경과 함께 있는 모습 때문은 아니었다.



그녀는 "선배처럼 피아노 치고 싶다. 그렇게 연주하고 싶다"는 갈망을 드러냈다.
리뷰스타 김혜정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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