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찾은 英 명예 해군사령관 에드워드 왕자 "英 군함 건조, 한국 조선기술 놀라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12년 군수지원함 등 5척 수주
"컨테이너선 규모 생각보다 크다"
英정부, 프로젝트 수행 능력 만족
노르웨이에도 추천…수주 이어져
"컨테이너선 규모 생각보다 크다"
英정부, 프로젝트 수행 능력 만족
노르웨이에도 추천…수주 이어져
“이렇게 큰 배를 만들다니 놀랍습니다.”
영국 에드워드 왕자가 지난 2일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았다. 이 조선소에선 영국 해군이 2012년 발주한 군수지원함(MARS 프로젝트) 4척과 함께 1만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을 건조 중이다. 군수지원함 건조 상황 점검차 옥포조선소를 찾은 에드워드 왕자는 “컨테이너선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며 “군수지원함 건조도 잘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막내아들이자 왕위 계승 서열 8위인 에드워드 왕자의 이번 방문은 영국 왕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에드워드 왕자가 해군 전력 증강에 관심이 커서다. 대학 졸업 후 해병대에 복무한 경험이 있는 에드워드 왕자는 현재 영국 왕실 명예해군사령관직을 맡고 있다.
이날 에드워드 왕자와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는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신준섭 특수선사업본부장 등 회사 관계자의 안내로 4시간 동안 옥포조선소 생산시설과 군함 건조현황을 둘러봤다. 고 사장은 “영국 군함 건조를 계기로 앞으로 해외 방산 수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최고 품질의 군함을 적기에 인도해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군수지원함의 첫 인도 예정일은 내년 10월이며 2017년까지 4척을 모두 인도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영국 해군은 군수지원함 해외 건조 프로젝트를 계기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 예가 작년 6월 대우조선해양의 노르웨이 군함 수주 계약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프로젝트 수행력에 만족한 영국 정부가 노르웨이 정부에 우리를 추천했다”며 “이는 2억3000만달러 규모의 노르웨이 해군 군수지원함 수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 7월에는 영국 해군 함정사업을 전담하는 BAE사에 경영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1개 분야를 실사해 이달 중 군함 건조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 개선 방안이 담긴 최종 보고서를 BAE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영국 에드워드 왕자가 지난 2일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았다. 이 조선소에선 영국 해군이 2012년 발주한 군수지원함(MARS 프로젝트) 4척과 함께 1만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을 건조 중이다. 군수지원함 건조 상황 점검차 옥포조선소를 찾은 에드워드 왕자는 “컨테이너선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며 “군수지원함 건조도 잘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막내아들이자 왕위 계승 서열 8위인 에드워드 왕자의 이번 방문은 영국 왕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에드워드 왕자가 해군 전력 증강에 관심이 커서다. 대학 졸업 후 해병대에 복무한 경험이 있는 에드워드 왕자는 현재 영국 왕실 명예해군사령관직을 맡고 있다.
이날 에드워드 왕자와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는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신준섭 특수선사업본부장 등 회사 관계자의 안내로 4시간 동안 옥포조선소 생산시설과 군함 건조현황을 둘러봤다. 고 사장은 “영국 군함 건조를 계기로 앞으로 해외 방산 수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최고 품질의 군함을 적기에 인도해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군수지원함의 첫 인도 예정일은 내년 10월이며 2017년까지 4척을 모두 인도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영국 해군은 군수지원함 해외 건조 프로젝트를 계기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 예가 작년 6월 대우조선해양의 노르웨이 군함 수주 계약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프로젝트 수행력에 만족한 영국 정부가 노르웨이 정부에 우리를 추천했다”며 “이는 2억3000만달러 규모의 노르웨이 해군 군수지원함 수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 7월에는 영국 해군 함정사업을 전담하는 BAE사에 경영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1개 분야를 실사해 이달 중 군함 건조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 개선 방안이 담긴 최종 보고서를 BAE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