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2%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엔화가치 하락과 달러화 강세 등의 환율 부담과 외국인 매도세가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후 1시2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24포인트(1.85%) 떨어진 542.2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상승 출발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 확대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외국인은 294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도 203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499억원 매수 우위다.

인터넷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운수장비(-4.72%), 음식료(3.26%), 섬유·의류(-3.29%), 정보기기(-2.86%) 등의 낙폭이 비교적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다. 파라다이스(-3.88%), 컴투스(-5.65%), CJ오쇼핑(-2.67%), CJ E&M(-2.98%)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동서, SK브로드밴드, GS홈쇼핑 등도 1% 내외로 하락 중이다.

일본은행(BOJ)이 추가 양적완화책을 발표한 이후 엔화가치는 급락했다. 전날 엔·달러 환율은 113엔대까지 상승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5원(0.57%) 오른 1078.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