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에볼라 퇴치 정책을 지지한다는 미국인이 49%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공동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에볼라 대응에 대한 이 같은 지지율은 반대 응답자 41%는 물론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 44%보다 높았다.

응답자들은 그러나 '미국 정부가 미국에서 에볼라 퇴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37%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는 61%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현재 시행하는 에볼라 대응이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47%로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 45%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43%,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42%로 44%였던 호감도보다 낮았다.

'지금 당장 투표가 이뤄진다면 어느 정당의 하원의원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44%가 민주당, 50%가 공화당을 각각 지목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성인 1천2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