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4] 취업률 높이려면…정부 취업지원 43% > 산학 협력 33%
대학 총장들은 취업률이 대학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지나치게 취업률을 높이는 데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최근 대학 평가기준으로 취업률이 부상하고 있는 데 대해 반대(56.9%)가 찬성(35.3%)보다 많았다. 취업률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근거로는 ‘대학은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응답이 80.8%로 대다수였다. 반면 반대하는 이유로는 대학이 너무 취업률 위주의 교육을 하는 것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학문적 성과보다는 취업률에 매달리게 될 우려가 있다’(70.6%)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인문학 등 순수 학문이 고사될 우려가 있다’(14.7%), ‘대학은 직업학교가 아니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일부 대학 총장은 취업률도 중요하지만 취업의 질과 취업유지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과 단순히 평가를 잘 받기 위해 취업률을 높이려는 것은 대학 본연의 자세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놨다.

총장들은 취업률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질문에도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대학의 자구 노력을 강조했다. 취업률을 높일 방안으로는 ‘정부의 취업 지원 강화 및 일자리 창출’(43.1%)이 가장 많았고 ‘대학과 기업 간의 산학협력 강화’(33.3%), ‘대학 자체의 노력으로 맞춤형 인재 육성’(19.6%) 등이 뒤를 이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