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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정樂서 무대 선 박상진 "사회생활도 연애처럼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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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서 대학생 대상 강연
    열정樂서 무대 선 박상진 "사회생활도 연애처럼 전략 필요"
    “경영도, 사회생활도 연애와 비슷합니다. 어떻게든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3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대학생 30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락(樂)서’에서 박상진 삼성SDI 사장(사진)은 이렇게 말했다. 박 사장은 삼성 최초로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세운 경험을 소개하며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전했다.

    그는 30년 전 삼성전자에서 근무할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삼성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전 세계 공항 카트에 삼성 로고를 붙이자고 제안했다. 박 사장은 카트 만드는 회사로 오해할 수 있다는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우선 삼성을 인식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밀어붙였다. 결국 이것을 계기로 삼성 브랜드가 해외에서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박 사장은 “확신이 들면 과감하게 추진하는 결단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사장은 독일 BMW의 전기자동차가 등장하는 영화 속 한 장면을 보여준 뒤 “이 차에 삼성SDI가 만든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임직원 모두가 ‘어떻게든 해보자’며 열정을 다해 이룬 성과”라고 강조했다. “다른 사람보다 뒤처진다고 절대 조급해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꾸준히 도전하고 노력하다 보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격려의 말도 덧붙였다.

    열정락서는 2011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전국에 걸쳐 총 78회, 26만여명이 참여했다. 오는 7일에는 사관생도를 대상으로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산=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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