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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삼성그룹株 타고 올랐다…외인, 三電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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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5.33%↑…생명·물산·SDI 줄줄이 강세
    원·달러 환율, 日 추가 양적완화에 13.5원 급등
    코스피, 삼성그룹株 타고 올랐다…외인, 三電 '러브콜'
    31일 국내 증시는 삼성그룹주(株)를 타고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 주가가 고공행진을 한 덕에 코스피지수도 이틀 만에 19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0포인트(0.28%) 오른 1964.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와 양호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3% 뛰었고 스탠드더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62%, 0.37% 올랐다.

    유럽 증시 역시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 매입 발표에 따라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미국·유럽發 훈풍에 상승을 예상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장 초반 이내 하락 반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삼성그룹주가 급등하면서 흐름이 달라졌다. 코스피지수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오름폭을 키우더니 1960선 위로 올라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47억원의 주식을 담아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삼성전자 한 종목에서만 2616억원 어치를 쓸어넣었다. 기관과 개인은 2868억원, 432억원 어치의 주식을 각각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으로는 165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가운데 차익거래가 534억원, 비차익거래는 1118어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을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앞세운 전기전자는 3.78%올랐고 운수창고(-2.88%), 음식료(- 2.33%), 섬유의복(- 2.01%)등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5.33% 오른 124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40여일 만에 120만원 선을 회복했다. 전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환원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 이날 주가 상승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삼성SDS와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상장을 앞두고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다시 불거진 것도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정책을 언급한 것이나 삼성증권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도 지배구조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자사주 매입 발표로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가능성이 제기되며 삼성생명도 4.48% 뛰었다. 이밖에 삼성물산이 5.09%, 삼성SDI가 4.13%, 삼성전기는 3.62% 상승했다.

    전날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공개한 현대미포조선은 13%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만에 반등해 0.84포인트(0.15%) 오른 558.7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19억원을 매수해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4억원, 89억원 어치를 팔았다.

    영남제분 외 8개 종목이 상한가를 나타냈고 르네코와 엠제이비는 하한가까지 밀렸다.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CJ오쇼핑도 7.% 넘게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후반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로 인해 13.05원(1.24%) 급등한 1068.5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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