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이 세상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31일 오전 8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故) 신해철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식에는 유족과 그의 팬, 취재진 등 300여 명이 자리해 고인의 가는 길을 애도했다.

넥스트의 멤버들과 서태지·이은성 부부, 싸이, 이승철, 윤종신, 윤도현, 타블로, 남궁연 등 동료 뮤지션들도 참석했다.

동료 뮤지션을 대표해 추도사를 낭독한 읽은 서태지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우리 가요계가 그의 음악에 많은 빚을 졌다"며 "아름다운 추억과 음악을 선물한 그의 이름을 모두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발인식에는 장례식장 벽에 기대 눈물을 쏟거나 이동하는 운구 차량에 손을 대고 흐느끼는 팬들도 많았다.

앞서 지난 28일 마련된 빈소에는 사흘간 1만5000여 명에 달하는 조문객이 찾아 고인을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유해는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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