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50원대에서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5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55.50원)보다 0.75원 하락한 셈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국내총생산(GDP) 호조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겠지만 세부 내용이 다소 실망스러워 강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역외 환율이 약보합으로 마감해 원·달러 환율도 소폭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주요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위험선호 분위기를 지지, 환율이 무거운 흐름 나타낼 것"이라며 "다만 원·엔 환율이 당국 스무딩 가능성 높여 1050원선에서 하방 지지력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로 1050.00~1057.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