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기업 MPK그룹(회장 정우현)은 서울 방배동 본사에서 필리핀 대형 외식업체인 WCGC社와 미스터피자의 필리핀 지역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정우현 MPK그룹 회장과 윌슨츄 WCGC 회장은 내년 4월 초 필리핀 마닐라에 첫 점포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최소 100개의 점포를 개장하기로 합의했다.

WCGC社는 미스터피자의 브랜드 사용에 대한 마스터프랜차이즈 수수료 미화 36만 달러와 매출의 4%를 런닝 로열티로 지불하기로 했다.

MPK그룹 측은 "이번 계약은 미스터피자가 상하이 진출 1년 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등 중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자 WCGC社가 필리핀에서의 사업유치를 적극적으로 희망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MPK그룹은 영업이 이뤄지는 내년부터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100개의 점포가 개설되는 2019년부터는 연간 50억원의 로열티 수익이 예상된다.

미스터피자 1호점은 내년 4월 초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동남아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메가몰에 문을 열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번 WCGC社와의 계약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미스터피자가 선도 브랜드로 성장하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필리핀 진출과 함께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폴 등의 국가에도 내년 상반기 진출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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