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아이마켓코리아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3만8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6731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8.2% 늘어난 14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신한금융투자의 추정치(매출액 7145억원, 영업이익 150억원)를 소폭 하회한 수준이다.

조현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소모성자재(MRO) 부문에서 삼성향 매출은 4811억원 8.8% 감소했다"며 "주요 고객사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부진을 감안하면 삼성향 물량 감소에 대한 우려는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비삼성 매출은 전년 대비 44.5% 증가한 1065억원을 기록, 고성장을 이어갔다. 안연케어의 3분기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안연케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2% 뛴 590억원, 영업이익은 65.4% 늘어난 51억원을 달성했다"며 "이는 세브란스 암센터 개원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주가에 대해선 "제일기획 실적 발표 이후 삼성향 물량 감소에 대한 우려로 최근 2주간 주가는 21% 하락했다"며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3조79억원을, 영업이익은 10.2% 뛴 6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5년 비삼성 매출액은 5468억원으로 28.1% 늘어날 것"이라며 "비삼성 MRO 매출 비중은 20.7%(올해 16.8%)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