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으로 약보합을 지속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0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8포인트(0.22%) 내린 1927.69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서 '팔자'로 전환하자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1930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후 1920선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밤사이 미국 증시도 FOMC에 대한 관망심리가 짙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 경기가 침체될 것이란 우려도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았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10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도 232억원 매도 중이다. 개인만 나홀로 576억원 어치를 담고 있지만 지수에 큰 도움을 주진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1억원 어치 자금이 들어온 가운데 차익거래는 5억80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37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렸다. 유통(-1.92%), 종이목재(-1.18%) 는 내린 반면 통신(2.89%), 보험(0.98%)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기아차가 각각 1% 넘게 떨어졌다. SK하이닉스SK텔레콤은 나란히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화재삼성생명은 1~2%씩 올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최대주주에 올랐다는 소식에 9% 넘게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포인트(0.42%) 오른 562.2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39억원 어치를 담아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5억원, 96억원 매도 중이다.

개별 종목으론 와이디온라인이 자체 개발 게임 '알비온전기'의 일본 내 흥행 예감에 5%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승일은 3분기 실적 부진에 7% 넘게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0원(0.14%) 내린 1050.7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