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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가사 봤더니…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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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CA엔터테인먼트
    사진=KCA엔터테인먼트
    故 신해철의 곡 '민물장어의 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가수 신해철은 많은 팬들과 동료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에 많은 연예계 선후배들의 슬픔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팬들 사이에서는 생전 신해철이 자신의 죽은 다음에 유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던 1999년 발표곡 '민물장어의 꿈'이 재조명되고 있다.

    신해철은 생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물장어의 꿈,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향년 46세의 이른 나이로 팬들의 곁을 떠난 가수 신해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오전 10시부터 차려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물장어의 꿈 가사>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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