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엘리 최대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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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들러의 경영권 위협 방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핵심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그룹 오너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의 경영권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그룹은 27일 현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현대상선 지분 2.04%와 현대글로벌이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일부인 6.05%를 맞교환했다고 발표했다.
현 회장은 자신과 모친인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 장녀 정지이 현대상선 전무 등이 보유한 현대상선 주식을 주당 1만2100원에 현대글로벌로 넘겼다. 대신 현대글로벌 소유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은 주당 3만7900원에 넘겨받았다. 거래 규모는 450억원에 달하며, 거래가는 지난 24일 종가로 산정했다.
이 거래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는 기존 현대글로벌 외 18인에서 현 회장 외 20인으로 변경됐다. 현 회장 개인 지분율은 9.71%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전체 지분은 35.28%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효율적인 지배구조 정립과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 핵심 계열사에 대한 현 회장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룹은 이번 주식 맞교환으로 현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가 된 만큼 쉰들러의 경영권 위협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현대그룹은 현대로지스틱스를 일본계 금융자본인 오릭스에 매각하면서 기존의 ‘현대로지스틱스→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현대로지스틱스’의 순환출자 고리를 없애고 ‘현 회장→현대글로벌→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기타 계열사’로 이어지는 새로운 그룹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현대그룹은 27일 현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현대상선 지분 2.04%와 현대글로벌이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일부인 6.05%를 맞교환했다고 발표했다.
현 회장은 자신과 모친인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 장녀 정지이 현대상선 전무 등이 보유한 현대상선 주식을 주당 1만2100원에 현대글로벌로 넘겼다. 대신 현대글로벌 소유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은 주당 3만7900원에 넘겨받았다. 거래 규모는 450억원에 달하며, 거래가는 지난 24일 종가로 산정했다.
이 거래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는 기존 현대글로벌 외 18인에서 현 회장 외 20인으로 변경됐다. 현 회장 개인 지분율은 9.71%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전체 지분은 35.28%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효율적인 지배구조 정립과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 핵심 계열사에 대한 현 회장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룹은 이번 주식 맞교환으로 현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가 된 만큼 쉰들러의 경영권 위협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현대그룹은 현대로지스틱스를 일본계 금융자본인 오릭스에 매각하면서 기존의 ‘현대로지스틱스→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현대로지스틱스’의 순환출자 고리를 없애고 ‘현 회장→현대글로벌→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기타 계열사’로 이어지는 새로운 그룹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