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주도하고 있는 동부제철과 동부특수강 등 동부그룹의 주요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제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최근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부제철에 3천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은 올해 안에 더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지 않고 내년에 추가로 3천억원을 집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올해 동부제철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끝났다"며 "조만간 대주주에 대한 100대 1의 차등감자와 출자전환 등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업은행이 사모펀드를 구성해 인수했던 동부특수강의 새주인은 사실상 현대제철로 결정됐습니다.



현대제철은 동부특수강 매각 본입찰에서 경쟁자인 세아홀딩스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현대제철은 3천억원 정도의 인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 데, 내년 1월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동부그룹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동부하이텍은 조만간 새로운 주인이 결정됩니다.



동부하이텍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은 이번주 안에 동부하이텍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동부하이텍 인수전에는 김동진 전 현대차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IA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재 IA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 금액과 우선협상자로 적정한 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부그룹 구조조정의 남은 변수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동부건설 등 나머지 계열사를 어떻게 처리할 지에 있습니다.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부건설은 다음달 초에 회사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동부건설에 대한 실사 보고서가 오는 11월초에 나올 것"이라며 "정확한 재무 상태를 파악한 뒤 처리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이 주도한 패키지 매각이 무산된 동부발전당진은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동부발전당진을 조속히 매각하기 위해 SK가스에 인수 가격을 낮춰 제시한 상태인 데, SK가스는 인수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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