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는 27일 목동구장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자료사진 = 넥센 히어로즈)



한국시리즈 진출권이 걸린 플레이오프에서 서울의 맹주를 가린다.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는 27일부터 ‘201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넥센은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에 성공했고, LG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에 4위가 확정돼 NC와의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왔다.



넥센은 LG를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2008년 우리 히어로즈 시절부터 올 시즌까지 LG를 상대로 7시즌 76승 50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올해도 정규시즌에서 9승 7패로 우위였다.



올 시즌 기록제조기로 불린 넥센 선수들의 면면도 상당히 뛰어나다. 공격 부문에서 넥센 타자들은 출루율과 도루를 제외한 모든 공격지표를 휩쓸었다. 박병호(홈런, 타점), 서건창(타율, 득점, 안타), 강정호(장타율)가 공격부문에서 수위를 지키며 맹위를 떨쳤다.



수위를 차지하지 못한 출루율 부문에서도 탑5에 무려 3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고, 도루에서도 서건창이 48개로 3위에 랭크됐다.



마운드 높이도 상당하다. 에이스로 우뚝선 밴헤켄은 다승 20승으로 한국무대를 평정했고, 손승락(세이브), 한현희(홀드), 소사(승률)가 투수지표에서 수위에 올랐다. 특히, 밴헤켄-한현희-손승락으로 이어지는 마운드의 높이는 어떤 팀도 쉽게 공략하기 어렵다.



LG는 상승세가 큰 무기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준플레이오프서 상승세를 탄 두산에게 무너지며 한국시리즈 진출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제대로 다르다.



LG는 시즌 초반 부침을 겪으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끈 김기태 감독은 사임했고, 양상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양상문 감독의 매직은 최하위의 팀을 4위로 만드는 기적을 보여줬고, 이 상승세는 준플레이오프서도 꺾이지 않았다.



팀 타율 리그 최하위(.279)라는 오명에도 NC와의 준플레이오프서는 타선이 맹위를 떨치면서 화끈한 공격야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리오단-우규민-류제국으로 이어지는 선발 마운드가 제 역할을 해준다면 넥센의 막강 화력을 충분히 봉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서울의 맹주를 정하는 매우 치열한 시리즈가 될 전망이다. 화끈한 공격을 앞세운 넥센이 정규시즌에 이어 가을야구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아니면 상승세를 탄 LG가 신데렐라 스토리를 계속 이어갈지 결과가 주목된다.
김상인기자 sampark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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