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노동생산성이 남한의 21분의 1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6일 발표한 ‘남북한 노동생산성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북한의 전 산업 평균 1인당 노동생산성은 연간 270만원으로 한국(5580만원)의 5%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생산성은 근로자 한 사람이 일정 기간 산출하는 부가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1990년 160만원에서 22년간 110만원(69%) 늘어나는 데 그쳤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으로 성장이 지체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노동생산성 격차는 1990년 7배에서 2012년 21배로 확대됐다.

이용화 선임연구원은 “향후 통일에 대비한 비용 절감 차원에서 대북 산업 기술 및 교육 교류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