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만나는 `맨 프롬 어스(The Man from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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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간 꾸준히 연극을 무대에 올려 온 극단이 있다.
서울공대 동문극단 ‘실극’. 1986년 창단이래 1988년 다리오 포 원작의 ‘안내놔? 못내놔!’를 시작으로 2012년 레지널드 로즈 원작의 ’12 배심원’에 이르기까지 2, 3년에 한 작품씩 총 10회의 정기공연으로 관객들과 호흡해 왔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 위주로 공연작품을 선정해서 번역부터 각색, 기획 및 공연에 이르기까지 자체적으로 소화해내면서 국내 초연을 고집하고 있는 극단이다.
단원들은 서울공대 연극반 출신들로 정부출연연구원 원장에서부터 연구원, 교수, 기업 대표, 대기업 간부에 이르는 공학계통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축이며, 영화감독, 작곡가와 작가에 이르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오는 11월, 이들은 연극에 대한 열정에다가 세월이 더해 준 관록까지 겸비하고 제11회 정기공연으로 ‘맨 프롬 어쓰”를 무대에 올린다.
서울공대 동문극회 극단 실극(대표 이태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이 11월 7일부터 9일까지 대학로 SM 아트홀에서 제11회 정기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비슷한 모티브의 영화로 대중에게 더 잘 알려진 제롬 빅스비 원작의 ‘맨 프롬 어쓰(Man from Earth)’를 무대에 올린다.
실극 단원들은 서울공대를 졸업하여 지금은 정부출연연구원 원장, 기업 대표에서부터 교수, 대기업 간부에 이르는 공학계통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축이다.
실극은 창단 이후 매 공연마다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을 골라 번역하고 각색, 기획 공연까지 자체적으로 소화해내며 국내 초연을 고집하고 있다.
이번에 무대에 올리는 ‘맨 프롬 어쓰’라는 작품 역시 국내 프로무대에는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본 작품은 2007년 리처드 쉔크만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어 미국 내에서도 몇몇 극장에서만 제한적으로 개봉했고 국내에서는 상영되지도 못했지만 2007년~2008년 사이에 각종 영화제에서 십여 개의 상을 수상하고 DVD 등을 통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팬들로부터 꾸준한 찬사를 받아왔다.
극단 실극이 제 11회 정기공연으로 ‘맨 프롬 어쓰’를 선정하게 된 것은 이 작품이 단순히 상상력을 자극하는 SF물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존재와 고독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 역사와 인류의 발전에 대한 고정관념 타파와 유연한 사고에 대한 요구, 인류의 지식과 기술에 대한 사유, 사랑의 의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사점을 던져주기 때문이다.
작품의 내용은 십 년 간 지방의 대학에서 교수생활을 하던 중 돌연 이사를 떠나려는 존 올드맨이 동료 교수들이 마련한 송별회에서 자신이 만사천여년 전부터 살아온 사람이라고 밝히며 시작된다.
처음에는 존의 말을 단순한 농담으로 여기고 지적 유희의 소재로 즐기려던 동료 교수들은 존의 논리정연한 대답들 속에서 아무런 오류를 찾아내지 못하면서 점차 무력감과 회의를 느끼게 된다.
마치 모닥불 앞에 모여 앉은 원시인들처럼 존 올드맨의 벽난로 앞에서 벌어지는 이들의 열띤 토론은 각 분야 전문가들인 동료 교수들이 각자의 경직된 사고의 틀에서 번민하는 갈등구조를 통해 관객들에게도 삶과 지식에 대한 근원적인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이번 작품은 이태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 ㈜삼아솔루션 한승우 대표, 부산대 정보컴퓨터공학부 권혁철 교수, ㈜트라이애드 노동선 대표가 함께 제작하고, 연출은 최근 제16회 김상열 연극상 수상자로 선정된 문삼화 씨가 맡아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대학로 SM 아트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연습과정과 출연진, 실극의 소개 등의 내용은 인터넷 포털 다음 내에 있는 서울공대 동문연극회 실극 (www.daum.net/Silkeuk)에서 볼 수 있다.
▶대한민국 모든 공모전·대외활동 `콘테스트 K`, 11월 1일 오후2시30분 첫 방송
www.all-con.co.kr
정원기기자 wkch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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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대 동문극단 ‘실극’. 1986년 창단이래 1988년 다리오 포 원작의 ‘안내놔? 못내놔!’를 시작으로 2012년 레지널드 로즈 원작의 ’12 배심원’에 이르기까지 2, 3년에 한 작품씩 총 10회의 정기공연으로 관객들과 호흡해 왔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 위주로 공연작품을 선정해서 번역부터 각색, 기획 및 공연에 이르기까지 자체적으로 소화해내면서 국내 초연을 고집하고 있는 극단이다.
단원들은 서울공대 연극반 출신들로 정부출연연구원 원장에서부터 연구원, 교수, 기업 대표, 대기업 간부에 이르는 공학계통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축이며, 영화감독, 작곡가와 작가에 이르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오는 11월, 이들은 연극에 대한 열정에다가 세월이 더해 준 관록까지 겸비하고 제11회 정기공연으로 ‘맨 프롬 어쓰”를 무대에 올린다.
서울공대 동문극회 극단 실극(대표 이태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이 11월 7일부터 9일까지 대학로 SM 아트홀에서 제11회 정기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비슷한 모티브의 영화로 대중에게 더 잘 알려진 제롬 빅스비 원작의 ‘맨 프롬 어쓰(Man from Earth)’를 무대에 올린다.
실극 단원들은 서울공대를 졸업하여 지금은 정부출연연구원 원장, 기업 대표에서부터 교수, 대기업 간부에 이르는 공학계통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축이다.
실극은 창단 이후 매 공연마다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을 골라 번역하고 각색, 기획 공연까지 자체적으로 소화해내며 국내 초연을 고집하고 있다.
이번에 무대에 올리는 ‘맨 프롬 어쓰’라는 작품 역시 국내 프로무대에는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본 작품은 2007년 리처드 쉔크만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어 미국 내에서도 몇몇 극장에서만 제한적으로 개봉했고 국내에서는 상영되지도 못했지만 2007년~2008년 사이에 각종 영화제에서 십여 개의 상을 수상하고 DVD 등을 통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팬들로부터 꾸준한 찬사를 받아왔다.
극단 실극이 제 11회 정기공연으로 ‘맨 프롬 어쓰’를 선정하게 된 것은 이 작품이 단순히 상상력을 자극하는 SF물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존재와 고독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 역사와 인류의 발전에 대한 고정관념 타파와 유연한 사고에 대한 요구, 인류의 지식과 기술에 대한 사유, 사랑의 의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사점을 던져주기 때문이다.
작품의 내용은 십 년 간 지방의 대학에서 교수생활을 하던 중 돌연 이사를 떠나려는 존 올드맨이 동료 교수들이 마련한 송별회에서 자신이 만사천여년 전부터 살아온 사람이라고 밝히며 시작된다.
처음에는 존의 말을 단순한 농담으로 여기고 지적 유희의 소재로 즐기려던 동료 교수들은 존의 논리정연한 대답들 속에서 아무런 오류를 찾아내지 못하면서 점차 무력감과 회의를 느끼게 된다.
마치 모닥불 앞에 모여 앉은 원시인들처럼 존 올드맨의 벽난로 앞에서 벌어지는 이들의 열띤 토론은 각 분야 전문가들인 동료 교수들이 각자의 경직된 사고의 틀에서 번민하는 갈등구조를 통해 관객들에게도 삶과 지식에 대한 근원적인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이번 작품은 이태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 ㈜삼아솔루션 한승우 대표, 부산대 정보컴퓨터공학부 권혁철 교수, ㈜트라이애드 노동선 대표가 함께 제작하고, 연출은 최근 제16회 김상열 연극상 수상자로 선정된 문삼화 씨가 맡아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대학로 SM 아트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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