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 정성호와 딸 경맑음을 향한 어머니의 마음이 공개됐다.





정성호 장모 오영숙은 10월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이하 자기야)에서 아직도 젊게 살고 싶은 마음과 함께 네 아이의 엄마가 된 딸 경맑음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





정성호 장모는 가슴 성형수술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70,80대가 되도 똥배가 나오지 않도록 몸매관리를 하며 여자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나이 들어서 가슴 수술이 가당키나 하냐는 사위 정성호의 말에 장모는 "내 나이가 어때서?"라고 발끈했다.





이어 정성호 장모는 인터뷰를 통해 "요즘은 애들 몰래 방에 들어가서 몰래 울곤 한다. 50대가 되기 전까진 멋을 부리면서 살았는데, 딸이 아이 넷을 낳고 할머니 소리를 듣다 보니 내 청춘이 다 지나간 것 같았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정성호 장모는 "나도 여자로서 못 해본 게 많았는데 그런데 내 딸은 오죽할까. 예전엔 옷도 예쁘게 입고 다녔는데 요즘은 아무거나 입고 다니고 하니까 말이다"고 딸을 바라보는 안타까운 마음을 고백했다. 현재 정성호 장모는 딸, 사위와 두 달째 함께 살면서 네 아이의 육아를 돕고 있다.





일주일에 두 시간 밖에 보질 못 한다는 사위 정성호에 대해서도 장모는 "어쨌거나 사위도 안됐다. 고생을 많이 하지 않나. 어쩌다 애를 저렇게 많이 낳아서 고생을 하나 싶고, 가슴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알지 못했던 어머니의 마음을 듣게 된 정성호 아내 경맑음은 "우리도 넷째는 정말 조심했다. 그런데 출산 한 달 만에 또 넷째를 임신했다"며 "네 아이가 모두 연년생이다. 가끔 엄마는 저년이 자기가 안 보이니까 애를 저렇게 낳는다고 하더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경맑음은 "나도 여자고 애를 넷을 낳다 보니 철이 들더라. 우리 엄마가 저렇게 힘들어하는지 몰랐다"고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여자로 살고 싶었지만 할머니가 된 어머니, 한창 예쁘게 꾸밀 나이에 네 아이의 엄마가 된 딸. 두 사람의 이야기는 현실적인 공감대를 이끌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힘들어하는 딸을 보며 장모가 내린 특단의 조치는 바로 각서였다. 정성호 장모는 사위에게 넷째를 끝으로 다시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냈고, 그렇게 정성호의 다섯째를 향한 꿈은 멀어졌다.





정성호는 9살 연하의 아내 경맑음과 지난 2008년 지인들의 모임에서 처음 만나 연을 맺은 뒤 결혼에 골인했다. 경맑음은 24살 어린 나이에 아이 엄마가 됐고, 서른 살이 된 지금은 네 아이를 키우고 있다. 때문에 어머니, 즉 정성호 장모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터다.





앞서 정성호는 아내 경맑음이 결혼 생활 내내 배도 불러 있고, 산후 우울증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장모에게 낯을 가리는 정성호의 성격과 거침없는 장모의 모습이 대비돼 관심을 모았다. 과연 정성호가 장모와 아내, 두 여자를 모두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지. 정성호 장모의 속앓이가 언제쯤 끝날지 궁금해진다.





한편 이날 `자기야`에선 24년차 사위 이만기-장모 최위득, 20년차 사위 남재현-장인 최윤탁, 장모 이춘자, 5년차 사위 정성호-장모 오영숙, 이만기 아내 한숙희, 안선영, 정성호 아내 경맑음, 결혼 3년차 이주노, 10년차 성대현, 7년차 김일중, 노총각 김환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정성호, 가슴 뭉클하다" "정성호, 이런 아픈 사연이" "정성호, 가슴이 아프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자기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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