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4일 대림산업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현재 실적과 주가의 바닥에 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189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적자를 나타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플랜트의 진행 매출 감소 및 추가 비용 인식으로 유진증권 전망치인 761억원을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돼온 사우디 프로젝트의 손실도 선반영했다. 대림산업은 이번 실적에 사우디 3개 공사현장에서 3136억원의 손실을 인식했다.

하지만 예상된 손실을 조기 인식함에 따라 실적 반등의 시기는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은 1206억원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저가 현장의 완공이 2015년 상반기 중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건설주의 경우 원가율 원가율 원가율 부담이 해소 되는 시기에 주가도 빠르게 상승해왔다"며 "대림산업도 해외 원가율 부담이 클린화된 시기에 반등의 투자포인트가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은 해외 원가율 건설주 중 가장 컸고, 이로 인해 연결 및 지분법 자회사의 정상화와 국내 주택사업 호조 등 여러 긍정적인 요인이 부각되지 못했으나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