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LG생활건강이 화장품 부문 성장에 힘입어 3분기 기대를 웃도를 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59만원에서 63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조현아 연구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 3.2% 증가한 1조2304억원과 1502억원을 기록했다"며 "화장품 사업부의 호조로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사업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6%, 24.4% 증가한 4802억원, 639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매출이 201% 급증한 826억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덕분이다.

조 연구원은 "한방화장품 브랜드 '후'의 중국인 구매액 증가가 주요한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에도 실적 견인차는 화장품이 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면세점 채널의 고성장과 작년 중국 더페이스샵 구조정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화장품 사업부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3%, 44.5% 늘어날 것이란 전망.

조 연구원은 "지난 22일 씨앤피코스메틱(차앤박화장품)인수로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되는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