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캐나다서 동시다발 총격…건설사 분양가 인상 '러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캐나다 수도 오타와 도심에서 22일(현지시간) 오전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3곳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하는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캐나다 정부가 전날 국내 테러위협 등급을 하위에서 중간 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상황이어서, 단순한 총격이 아니라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건설사들이 올초까지 미분양을 우려해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했던 새 아파트 분양가가 부동산시장 회복 분위기를 타고 하반기부터 해당 지역에서 가장 높게 책정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라면·과자 등 가공식품 업체들이 상품 가격을 담합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섰다.
◆ 캐나다 오타와서 동시다발 총격…테러 가능성
캐나다 수도 오타와 도심에서 22일(현지시간) 오전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3곳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하는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국회의사당으로 난입한 무장괴한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나, 괴한의 총격으로 경비병 1명이 숨지고 방호원 등 다른 2명이 부상했다. 캐나다 정부가 전날 국내 테러위협 등급을 하위에서 중간 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상황이어서, 단순한 총격이 아니라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외신들은 캐나다 경찰을 인용해 이날 한 남성이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공공건물이 있는 '팔러먼트 힐'(Parliament Hill)에 침입, 오전 10시께 국립전쟁기념관 앞에서 보초를 서던 경비병에게 총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이어 의사당 방향으로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30여 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경찰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 미국증시, 하락…캐나다 테러 '공포'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3.49포인트(0.92%) 내린 1만6461.3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17포인트(0.73%) 하락한 1927.1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36.63포인트(0.83%) 떨어진 4382.85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진데다 캐나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테러 공포가 확산된 것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 국제유가·금값, 동반 하락
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97달러(2.4%) 내린 배럴당 80.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2년 6월 28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날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7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1주일전에 비해 711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70만 배럴 증가를 점쳤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것으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맞아떨어지면서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금값도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6.20달러(0.5%) 떨어진 온스당 124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게 금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 위례·동탄·대구 완판 속출…건설사 분양가 인상 '러시'
아파트 분양가가 뛰고 있다. 건설사들이 올초까지 미분양을 우려해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했던 새 아파트 분양가가 부동산시장 회복 분위기를 타고 하반기부터 해당 지역에서 가장 높게 책정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GS건설이 이달 초 위례신도시에서 공급한 ‘위례 센트럴자이’ 분양가는 3.3㎡당 1795만원으로 2개월 전 호반건설이 같은 곳에서 선보인 ‘위례 호반베르디움’(3.3㎡당 1708만원)보다 5%(87만원)가량 높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5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위례엠코타운 플로리체’(3.3㎡당 1680만원)와 비교하면 6.8%(115만원)나 뛰었다. 위례신도시 내 최고 분양가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에서 최근 분양된 주상복합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4.0’의 분양가 상승률은 더 높다. 이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1105만원으로, 올 상반기 시범단지 바깥에서 분양된 ‘신안 인스빌리베라 2차’(3.3㎡당 995만원)보다 11% 비싸다. 1년 전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의 분양가(3.3㎡당 890만원)에 비해선 200만원 이상 뛰었다.
◆ 공정위, 라면·과자 가격인상 담합 정황 포착
공정거래위원회가 라면·과자 등 가공식품 업체들이 상품 가격을 담합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섰다. 23일 관련 업계와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라면, 과자 제조·판매사들이 상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담합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업체들이 상품 가격을 일정 수준 인상하기로 합의했다는 의혹이 있어 조사 중"이라며 "이미 올해 1차 현장조사를 했고, 앞으로 구체적인 증거 확보를 위해 추가로 조사할 수도 있어서 모니터링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들이 담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온 것은 라면, 과자 등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 값이 싸졌는데도 가공식품 가격은 오히려 비싸졌기 때문이다.
◆ 내년 7월부터 최대 2년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가능
이르면 내년 7월부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늘어난다. 분할사용 횟수도 1회에서 2회로 확대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전일제 근로자가 육아휴직 대신 주당 15시간 이상 30시간 이하로 근로시간을 줄여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은 기간의 두 배로 확대해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육아휴직과 합해 최대 1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 상고 출신 천재 은행원 윤종규, KB금융 회장 되다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59)이 내정됐다. KB금융 출범 후 사실상 첫 내부 출신 회장이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2일 회장 후보 4명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한 뒤 재적 위원(9명) 3분의 2(6명)의 지지를 얻은 윤 전 부사장을 회장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윤 내정자는 오는 29일 이사회와 다음달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된다. 임기는 3년이다.
윤 내정자는 은행권에서 알아주는 ‘재무·전략통’이다. 광주상고를 나와 외환은행 행원으로 금융인 생활을 시작한 뒤 성균관대 경영학과(야간)에 진학, 공인회계사와 행정고시(2차)에 합격했다.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를 거쳐 2002년 국민은행 재무담당 부행장으로 스카우트 되며 KB와 인연을 맺었다.
◆ 세수펑크 돌려막기용 정부 차입금 3년간 68조원…사상 최대
정부가 초유의 세수 부족 펑크 상황에 대응하고자 최근 3년간 최대 68조원 상당의 자금을 단기 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돌려막기 와중에 발생한 이자지출액만 5500억원을 넘어 재정 미스매칭을 구조적으로 관리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에 제출한 재정증권 발행 및 한국은행 일시 차입 추이를 보면 정부가 세입과 세출 상의 미스매칭을 해결하기 위해 201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일시 차입한 금액이 최고 시점 기준으로 6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 저축은행 고금리 가계대출 급증…잔액 2년만에 최고
올해 하반기 들어 저축은행의 가계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가계대출 잔액은 2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주로 저신용자를 상대로 수십%의 이자를 받는 가계 신용대출을 늘리고 있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조3619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3.6%(3278억원) 늘었다. 예금취급기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은행은 1.0%였고 신용협동조합(0.7%), 상호금융(0.4%), 새마을금고(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2.5% 증가한 7월부터 다른 예금취급기관을 따돌리면서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8월말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012년 8월 이후 2년만의 최대 규모가 됐다.
◆ 여야, 세월호법 '마라톤 협상'에도 결론못내
여야는 22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심야 마라톤회의'를 갖고 이달 말까지 처리키로 합의한 세월호특별법의 후속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23일 오전 다시 회동을 갖고 세월호법의 남은 쟁점에 대해 모두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쟁점에서 워낙 입장차가 커 협상이 타결될지는 미지수다.
이날 2차 회동에서 여야는 유가족의 특검후보군 추천 참여 여부는 물론이고 특히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선임 방법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전국 맑고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
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인 23일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고 남부지방은 밤 한때 구름이 많겠다. 상층으로 찬 공기가 위치한 가운데 밤사이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5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8.7도를 가리키고 있다. 경기북부와 강원도 영서, 강원 산간은 0도 내외, 그밖의 중부내륙과 남부산간 일부는 5도 내외로 다소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아침 내륙지역에서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산업경제팀 차장
건설사들이 올초까지 미분양을 우려해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했던 새 아파트 분양가가 부동산시장 회복 분위기를 타고 하반기부터 해당 지역에서 가장 높게 책정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라면·과자 등 가공식품 업체들이 상품 가격을 담합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섰다.
◆ 캐나다 오타와서 동시다발 총격…테러 가능성
캐나다 수도 오타와 도심에서 22일(현지시간) 오전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3곳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하는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국회의사당으로 난입한 무장괴한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나, 괴한의 총격으로 경비병 1명이 숨지고 방호원 등 다른 2명이 부상했다. 캐나다 정부가 전날 국내 테러위협 등급을 하위에서 중간 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상황이어서, 단순한 총격이 아니라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외신들은 캐나다 경찰을 인용해 이날 한 남성이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공공건물이 있는 '팔러먼트 힐'(Parliament Hill)에 침입, 오전 10시께 국립전쟁기념관 앞에서 보초를 서던 경비병에게 총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이어 의사당 방향으로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30여 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경찰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 미국증시, 하락…캐나다 테러 '공포'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3.49포인트(0.92%) 내린 1만6461.3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17포인트(0.73%) 하락한 1927.1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36.63포인트(0.83%) 떨어진 4382.85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진데다 캐나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테러 공포가 확산된 것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 국제유가·금값, 동반 하락
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97달러(2.4%) 내린 배럴당 80.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2년 6월 28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날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7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1주일전에 비해 711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70만 배럴 증가를 점쳤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것으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맞아떨어지면서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금값도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6.20달러(0.5%) 떨어진 온스당 124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게 금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 위례·동탄·대구 완판 속출…건설사 분양가 인상 '러시'
아파트 분양가가 뛰고 있다. 건설사들이 올초까지 미분양을 우려해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했던 새 아파트 분양가가 부동산시장 회복 분위기를 타고 하반기부터 해당 지역에서 가장 높게 책정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GS건설이 이달 초 위례신도시에서 공급한 ‘위례 센트럴자이’ 분양가는 3.3㎡당 1795만원으로 2개월 전 호반건설이 같은 곳에서 선보인 ‘위례 호반베르디움’(3.3㎡당 1708만원)보다 5%(87만원)가량 높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5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위례엠코타운 플로리체’(3.3㎡당 1680만원)와 비교하면 6.8%(115만원)나 뛰었다. 위례신도시 내 최고 분양가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에서 최근 분양된 주상복합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4.0’의 분양가 상승률은 더 높다. 이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1105만원으로, 올 상반기 시범단지 바깥에서 분양된 ‘신안 인스빌리베라 2차’(3.3㎡당 995만원)보다 11% 비싸다. 1년 전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의 분양가(3.3㎡당 890만원)에 비해선 200만원 이상 뛰었다.
◆ 공정위, 라면·과자 가격인상 담합 정황 포착
공정거래위원회가 라면·과자 등 가공식품 업체들이 상품 가격을 담합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섰다. 23일 관련 업계와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라면, 과자 제조·판매사들이 상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담합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업체들이 상품 가격을 일정 수준 인상하기로 합의했다는 의혹이 있어 조사 중"이라며 "이미 올해 1차 현장조사를 했고, 앞으로 구체적인 증거 확보를 위해 추가로 조사할 수도 있어서 모니터링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들이 담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온 것은 라면, 과자 등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 값이 싸졌는데도 가공식품 가격은 오히려 비싸졌기 때문이다.
◆ 내년 7월부터 최대 2년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가능
이르면 내년 7월부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늘어난다. 분할사용 횟수도 1회에서 2회로 확대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전일제 근로자가 육아휴직 대신 주당 15시간 이상 30시간 이하로 근로시간을 줄여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은 기간의 두 배로 확대해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육아휴직과 합해 최대 1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 상고 출신 천재 은행원 윤종규, KB금융 회장 되다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59)이 내정됐다. KB금융 출범 후 사실상 첫 내부 출신 회장이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2일 회장 후보 4명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한 뒤 재적 위원(9명) 3분의 2(6명)의 지지를 얻은 윤 전 부사장을 회장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윤 내정자는 오는 29일 이사회와 다음달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된다. 임기는 3년이다.
윤 내정자는 은행권에서 알아주는 ‘재무·전략통’이다. 광주상고를 나와 외환은행 행원으로 금융인 생활을 시작한 뒤 성균관대 경영학과(야간)에 진학, 공인회계사와 행정고시(2차)에 합격했다.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를 거쳐 2002년 국민은행 재무담당 부행장으로 스카우트 되며 KB와 인연을 맺었다.
◆ 세수펑크 돌려막기용 정부 차입금 3년간 68조원…사상 최대
정부가 초유의 세수 부족 펑크 상황에 대응하고자 최근 3년간 최대 68조원 상당의 자금을 단기 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돌려막기 와중에 발생한 이자지출액만 5500억원을 넘어 재정 미스매칭을 구조적으로 관리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에 제출한 재정증권 발행 및 한국은행 일시 차입 추이를 보면 정부가 세입과 세출 상의 미스매칭을 해결하기 위해 201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일시 차입한 금액이 최고 시점 기준으로 6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 저축은행 고금리 가계대출 급증…잔액 2년만에 최고
올해 하반기 들어 저축은행의 가계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가계대출 잔액은 2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주로 저신용자를 상대로 수십%의 이자를 받는 가계 신용대출을 늘리고 있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조3619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3.6%(3278억원) 늘었다. 예금취급기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은행은 1.0%였고 신용협동조합(0.7%), 상호금융(0.4%), 새마을금고(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2.5% 증가한 7월부터 다른 예금취급기관을 따돌리면서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8월말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012년 8월 이후 2년만의 최대 규모가 됐다.
◆ 여야, 세월호법 '마라톤 협상'에도 결론못내
여야는 22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심야 마라톤회의'를 갖고 이달 말까지 처리키로 합의한 세월호특별법의 후속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23일 오전 다시 회동을 갖고 세월호법의 남은 쟁점에 대해 모두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쟁점에서 워낙 입장차가 커 협상이 타결될지는 미지수다.
이날 2차 회동에서 여야는 유가족의 특검후보군 추천 참여 여부는 물론이고 특히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선임 방법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전국 맑고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
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인 23일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고 남부지방은 밤 한때 구름이 많겠다. 상층으로 찬 공기가 위치한 가운데 밤사이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5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8.7도를 가리키고 있다. 경기북부와 강원도 영서, 강원 산간은 0도 내외, 그밖의 중부내륙과 남부산간 일부는 5도 내외로 다소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아침 내륙지역에서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