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회사채 발행액 증가에 힘입어 대폭 늘었다. 기업공개(IPO) 발행액도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9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조사한 결과, 총 11조1893억원으로 전월 대비 53.5% 늘어났다고 21일 밝혔다.

이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조5901억원으로 전월보다 57.5% 뛰었다. 올 들어 월별 기준으로 최대치다.

금감원 측은 "일반회사채 발행이 월평균 수준을 회복하고, 할부금융채 및 은행채 발행이 올해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며 회사채 발행액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IPO 규모도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IPO는 1720억원으로 전월보다 362.4% 급증했다. 지난달 IPO는 코스닥시장에서만 총 3건이 발생했다.

데브시스터즈가 1431억원을 공모하며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 규모의 IPO가 나왔다. 케이비제3호기업인수목적(200억원)과 메디아나(89억원)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금감원 측은 "IPO 시장이 상반기에는 소강상태를 보였었으나, 3분기에는 증시여건이 호전되면서 IPO가 활기를 띄었다"고 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