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발생한 판교 야외공연장 환풍구 붕괴 사고 발생 당시 공연 중이던 걸그룹 '포미닛' 측은 당시 사고 발생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포니닛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사고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포미닛의 단독공연이 아닌 여러 가수들이 함께 참여한 무대였다"며 "당시 멤버와 스태프 전원이 사고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무대를 모두 마치고 내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 뒤) 서울로 복귀하고 나서야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사고 발생 및 사상자가 늘고 있는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사고로 관객 분들이 큰 피해를 입지 않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고는 이날 오후 5시 53분께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서 관람객 26명이 환풍구 철제 덮개 위에서 걸그룹 '포미닛' 공연을 관람하던 중 덮개가 붕괴하면서 일어났다. 일부 관람객들이 걸그룹 등 가수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무리하게 환풍구 덮개 위에 올라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목격자들은 진술했다.

사고 당시 공연장에는 700여명이 모여 공연을 관람했던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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