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측정기 전문업체인 아이센스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7일 오전 9시12분 현재 아이센스는 전날보다 700원(1.15%) 오른 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센스는 장중 한 때 6만2000원까지 오르며 1년 신고가를 다시 썼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해 송도 공장의 가동률이 3분기부터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분기에 반영된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 중 일부가 환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232억원, 영업이익은 8.3% 늘어난 5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혈당스트립(ISO 15197)과 혈당측정기(ISO 13485)가 국제표준화기구 국제 품질 기준이 강화돼 3년 유예 후 2016년 발효될 예정"이라며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ISO 15197 부합하다는 인증을 받아 이를 받지 않은 경쟁사보다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송도 공장에서 생산되는 아크레이(Arkray) 혈당스트립이 오는 4분기부터 미국 수출을 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크레이 관련 매출과 함께 송도 공장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