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증시 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25% 내린 6,195.91로 거래를 마쳐 연중 최저치 행진을 지속했다. 프랑스 파리 증 시의 CAC 40 지수도 0.54% 하락한 3,918.62로 전날에 이어 연중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 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장 후반에 살아난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0.13% 오른 8,582.90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리 스 증시는 재정불안 우려에 2.22% 하락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도 각각 1.51%와 1.21%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 인 Stoxx 50 지수는 0.40% 내린 2,880.88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기업실적 개선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으 나 세계 경기가 후퇴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다시 확산하면서 곧바로 내림세를 탔다. 독일에 이어 중국과 미국의 실물경제 지표가 하락 한 여파 속에 에볼라 확산 공포까지 겹치면서 증시가 흔들렸다.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이 디플레이션에 빠지 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8월 수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그리스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 번 주에만 2%나 상승해 재정 위기국을 둘러싼 불안감을 부추겼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등 유로존 재정불안 요인에 대한 지원 의지를 강조하고, 반발 매수세가 고개를 들면서 마감을 앞두고 낙폭이 축소됐다.
제약업체 샤이어는 미국 애브비가 인수합병 추진을 포기한다고 밝히면서 7.55% 떨어졌다. 유로존 경기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에 도이체방크는 3.28%, 바클레이스 은행은 2.3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