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이 검출된 시리얼을 재활용한 동서식품의 모든 시리얼 제품에 대해 판매를 중단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16일 “소비자들의 불신을 불러일으키는 제품을 판매할 수는 없다는 방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서식품이 대장균군이 검출된 시리얼을 폐기하지 않고 다른 제품과 섞어 완제품을 생산·유통시켰다고 보고 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오레오 오즈’ 등 4종류 시리얼에 대해 출고 및 판매를 중단시켰다.

이마트는 4종류의 시리얼뿐 아니라 동서식품 25개 전 시리얼 제품의 취급을 중단했다. 롯데마트는 문제가 된 4종을 회수하고 판매를 중단하는 품목을 확대할지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문제가 불거진 지난 14일 동서식품의 진천공장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6일 동서식품 본사와 연구소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동서식품 임직원들을 조사한 뒤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혐의가 드러나면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