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국 첫날, 시차적응 되지 않은 러버덕 모습 (사진=채연 SNS)



`저 포동포동 살쪘어요`



무게 1톤에 달하는 대형 풍선 오리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바람을 빵빵하게 넣은 러버덕이 16일 석촌호수를 유유자적 헤엄치고 있다. 러버덕은 지난 13일 한국 입국 첫 날, 바람이 빠져 물에 얼굴을 묻고 엉덩이만 내밀었지만 지금은 살오른 자태를 뽐내고 있다.



러버덕은 네덜란드 설치미술가 폴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으로 전 세계를 투어 중이다. 석촌호수에는 기분 좋은 러버덕을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앞서 송파구청은 지난 14일 밤 SNS를 통해 “두둥 오리가 떴어요. 석촌호수 러버덕 프로젝트 출발”이라는 글과 함께 바람을 넣은 러버덕 모습을 공개했다.



한편 러버덕은 지난 2010년 일본 방문 당시 다리에 머리를 부딪혀 터졌던 사례가 있다. 2013년 대만에서는 내부의 압력 증가로 새해맞이 행사 중 폭발했다. 또 홍콩에서는 공기 주입 호스가 끊어져 침몰한 적도 있다.



산전수전 겪은 `러버덕`은 그동안 프랑스 생나제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오사카,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루, 홍콩 등 세계 14개 도시를 여행했다. 한국은 러버덕 프로젝트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종착지로, 다음 달 14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석촌호수 러버덕 바람 빠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석촌호수 러버덕 바람 빠짐, 첫 날부터 왜그래?" "석촌호수 러버덕 바람 빠짐, 시차 적응 안 됐나?" "석촌호수 러버덕 바람 빠짐, 누가 공기 주입 좀"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지연기자 wowsports0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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