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6일 현 시점은 증시 급락세가 진정된 후 반등이 기대되는 낙폭과대 종목을 선별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남기윤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으로 가격 매력이 있다"며 "과거 PBR 1배 미만에서 증시 약세 흐름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고, 급락장 이후 반등시 주가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 시점에선 낙폭과대 종목으로 접근해 시장 반등시 높은 주가 상승을 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2013년 버냉키 쇼크 및 뱅가드 펀드환매 당시, 지수 급락 후 반등장에서 낙폭과대 종목이 높은 성과를 보였다는 것.

낙폭과대 종목 선별 기준으로는 실적과 수급, 시가총액 대비 현금성 자산가치 등을 제시했다.

남 연구원은 "최근 실적 상향 조정이 지속됐거나, 시가 총액과 비교시 현금성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 가운데 최근 증시 약세 영향으로 하락폭이 큰 종목을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순매도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적이 상향 조정된 종목으로는 하이록코리아, 현대제철, 원익IPS, 현대공업, 삼성중공업, SK하이닉스를 추천했다.

현금성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은 기업은행, SK, 우리금융, 동부화재, SK이노베이션, CJ였다.

GS홈쇼핑, CJ제일제당, 대우인터내셔널, 하나금융지주, KT, LG전자는 외국인 수급이 양호한 낙폭과대 종목으로 선정됐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