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을 시켜 진행한 청부살해가 화제다.



15일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 피의자들이 7개월 만에 덜미를 잡혔다. 이번 사건은 개인적 원한으로 브로커를 통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조선족을 고용한 ‘이중청부’ 형태로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강서경찰서 측은 살인 및 살인교사, 살인예비 등 혐의로 조선족 김모(50)씨와 S건설업체 사장 이모(54)씨, 브로커 이모(58)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7시 20분께 강서구 방화동의 한 건물 1층 계단에서 K건설업체 사장인 A(59)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S건설업체 사장인 이씨는 브로커 이씨에게 A씨를 살해해달라고 청탁한 혐의, 브로커 이씨는 김씨에게 A씨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다.



브로커 이씨는 수원 지역 ‘세계 무에타이·킥복싱 연맹’ 이사를 지내면서 중국에서 체육 관련 행사로 알게 된 중국 연변 공수도협회장 김씨에게 연락했고 김씨는 청탁을 받아들였다. 김씨는 그때부터 2개월간 K건설업체 주변을 배회했지만 B씨가 퇴사한 뒤여서 소재 파악에 실패했고, 결국 범행 대상은 A씨로 바뀌었다.



한국에 살고 있던 가족을 만나러 2011년 국내로 들어온 김씨는 단순노무가 불가능한 F-4 비자를 받은 터라 돈벌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브로커 이씨의 청탁을 쉽게 받아들였다고.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했으나 교사범 이씨와 브로커 이씨는 모두 혐의를 전면 또는 일부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 측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선족이 낀 청부살해 사건 피의자들을 검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날 중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라니 충격적이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이게 정말 실화?”,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이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너무 놀랍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무섭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설마 이게 현실일줄이야” 등 반응했다.
리뷰스타뉴스팀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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