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후부…CJ오쇼핑서 스포츠 의류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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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과 독점 계약
2000년대 초반 헐렁한 힙합 바지와 펑퍼짐한 재킷으로 10~20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후부(FUBU)’가 돌아온다. 최신 트렌드에 맞춰 통은 줄이고 기능성은 높였다.
CJ오쇼핑은 제일모직과 후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후부를 30~40대를 겨냥한 ‘스포티브 캐주얼(사진)’ 브랜드로 새롭게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후부는 1992년 미국 뉴욕 흑인 사회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1999년 제일모직이 국내에 들여와 젊은층 사이에 옷을 헐렁하게 입는 ‘힙합 패션’을 주도했다. 10년간 누적 매출이 5000억원을 넘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힙합 열풍이 사그라지고 옷을 몸에 딱 맞게 입는 ‘슬림핏’이 주류를 이루면서 후부는 하락세를 걸었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봄·여름 시즌을 끝으로 후부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성장 가능성이 큰 아웃도어와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이번에 새단장을 한 후부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함께 고려한 패딩 및 다운점퍼, 트랙슈트 등이 주력 제품이다. 오는 18일 첫 방송을 통해 패딩점퍼, 기모 티셔츠, 나그랑 티셔츠, 기모 팬츠 등 총 4종으로 구성한 ‘패딩점퍼 세트’를 14만9000원에 판매한다. 강형주 CJ오쇼핑 패션사업본부 상무는 “향후 2년 안에 후부를 연 매출 400억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CJ오쇼핑은 제일모직과 후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후부를 30~40대를 겨냥한 ‘스포티브 캐주얼(사진)’ 브랜드로 새롭게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후부는 1992년 미국 뉴욕 흑인 사회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1999년 제일모직이 국내에 들여와 젊은층 사이에 옷을 헐렁하게 입는 ‘힙합 패션’을 주도했다. 10년간 누적 매출이 5000억원을 넘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힙합 열풍이 사그라지고 옷을 몸에 딱 맞게 입는 ‘슬림핏’이 주류를 이루면서 후부는 하락세를 걸었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봄·여름 시즌을 끝으로 후부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성장 가능성이 큰 아웃도어와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이번에 새단장을 한 후부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함께 고려한 패딩 및 다운점퍼, 트랙슈트 등이 주력 제품이다. 오는 18일 첫 방송을 통해 패딩점퍼, 기모 티셔츠, 나그랑 티셔츠, 기모 팬츠 등 총 4종으로 구성한 ‘패딩점퍼 세트’를 14만9000원에 판매한다. 강형주 CJ오쇼핑 패션사업본부 상무는 “향후 2년 안에 후부를 연 매출 400억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